'전자발찌' 점검받다 분신 시도…화재로 번지며 21명 부상
전자 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자신을 관리하는 법무시설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담당 직원에게 불만을 품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인 것인데, 이게 화재로 번지면서 21명이 다쳤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놀란 주유소 직원들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옆 건물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목격자 : 3층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나오고 나오면서 두 사람이 얼굴 내밀면서 호흡 못 하겠다고 죽겠다고 살려달라고 살려주세요.]
소방차가 몰려오고, 사다리차가 올라가 사람들을 태워 구조합니다.
오늘(30일) 오전 9시 57분쯤 충남 천안준법지원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형주/목격자 : 대피하면서 야 신고해 빨리빨리 신고해 그러면서 직원인가 뭔가 30명~50명 정도가 뛰어오고 난리가 났어요.]
센터 3층에서 시작된 불은 16분 만에 꺼졌지만, 직원과 민원인 21명이 다쳤습니다.
그중 50대 남성과 60대 직원은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50대 남성이 자기 몸과 복도 등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이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4년 전 출소했고, 보호관찰 대상자라 전자발찌를 차고 지냈습니다.
한 주에 한 번 지도·감독을 받는 날인 오늘, 인화 물질을 가방에 숨겨 왔습니다.
거주지 문제로 담당 직원에게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회복되는 대로 불을 왜 질렀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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