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사고' 하루 만에 인근 도로 침하 발견…커지는 불안감
어제(29일) 땅 꺼짐이 발생하며 차량 한 대가 그대로 구멍에 빠지는 사고가 났던 서울 연희동 도로 인근에서 도로 아래 빈 구멍이 의심되는 곳이 또 발견됐습니다. 도로가 내려앉은 곳도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함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량이 갑자기 땅속으로 사라집니다.
현장은 큰 구멍이 나 있습니다.
[문지영/주민 : (싱크홀이) 동굴처럼 보였고, 배관이라든지 이런 게 살짝 보여서 더 무서웠죠. 많이 불안하고.]
점검 결과 30여 미터 떨어진 바로 반대편 도로에서 땅속 빈 공간이 의심되는 곳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시는 아직 땅 꺼짐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사고지점 아래에서 진행되고 있는 빗물펌프장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수곤/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과거) 지하에서 (빗물펌프) 공사를 하다가 지질에 맞는 토목공사를 제대로 안 하다가 누수가 돼서 상부에 동공(빈 구멍)이 생겨가지고 이번에 싱크홀로 발생한 거라고 봅니다.]
또 다른 곳에선 도로 일부가 내려앉는 곳도 발견됐습니다.
어제 사고가 났던 싱크홀로부터 수십 미터가량 떨어진 도로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도 지반 침하 현상이 발견돼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도로 밑에 빗물이 지나가는 하수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땅 꺼짐 우려는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사고지점 주변에 대해 전수점검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취재지원 권현서 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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