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사각지대서 조용히 커진 식자재마트···작년 '빅3' 매출 1조 돌파

황동건 기자 2024. 8. 3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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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3' 식자재 마트의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대형마트가 지난 10년간 출점 제한과 영업시간 규제에 묶여 있는 사이 사각지대에서 프랜차이즈 식자재 마트가 세를 불린 셈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 마트 업체의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원에서 지난해 1조680억원으로 3.2배 급증했다.

학계에선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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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법 발목잡힌 대형마트 3사는 제자리걸음
서울 한 대형마트에 양파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빅3’ 식자재 마트의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대형마트가 지난 10년간 출점 제한과 영업시간 규제에 묶여 있는 사이 사각지대에서 프랜차이즈 식자재 마트가 세를 불린 셈이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3대 식자재 마트 업체의 매출 합계는 2014년 3251억원에서 지난해 1조680억원으로 3.2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매출은 26조996억원에서 27조8078억원으로 불과 6.5% 늘었다.

식자재 마트는 2012년 유통산업법 시행 이후 수도권 부도심과 지방을 중심으로 조용히 세력을 키웠다. 유통산업발전법 상 대형마트 규제를 벗어난 면적 3000㎡ 이하 매장이 주를 이룬다. 가격 경쟁력과 24시간 영업을 통한 배송 체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학계에선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해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전통시장 상인들을 포함해 일각에서는 식자재 마트에도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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