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강행…27번째 '국회 패싱'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인사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이번이 27번째입니다. 야당은 나라를 망치는 인사가 극에 달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합리한 노동계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노사법치의 기틀 위에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만들어 간다면…]
앞서 야당은 과거 김 장관의 반노조 발언과 극우적 언행을 문제 삼으며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역사관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져 파행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6일 / 인사청문회) : 우리 선조들이 전부 다 일본 국적이었다고요?]
[김문수/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26일 / 인사청문회) : 일제시대 때 그러면 우리나라 국적이 전부 한국입니까?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시면 안 되죠.]
김 장관 임명 소식에 야당은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어제 : 윤석열 대통령의 망국 인사 강행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 윤석열 정부는 민의를 존중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 인사는 27명으로 늘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야당이 문제란 입장입니다.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 (어제) : 인사청문회라든지 또 다양한 청문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좀 제가 이때까지 바라보던 국회하고 너무 달라서…]
계속되는 인사 강행에 대통령의 인사권을 견제하도록 한 인사청문회의 취지가 무색해졌단 비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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