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헤일리 파밍 속도 2배 상향

침공 던전 퍼즐 삭제 대신 난도 하향… 역배열 강화 상향 및 패널티 삭제

넥슨이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1 업데이트 이후 쏟아지는 유저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발빠른 개선 조치에 나섰다.

주민석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디렉터는 30일 개발자 노트로 "최근 업데이트 이후 여러 문제로 인해 불편을 겪은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유저들의 목소리는 개발진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재 발생한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침공 던전과 헤일리 파밍 난도 이슈 관련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자 노트 Vol.13 요약

① 침공 던전 및 역배열 강화 조정: 퍼즐 난도 하향, 역배열 강화 상향 및 패널티 삭제 예정(1.1.1 업데이트)

② 헤일리 파밍 개선: 연구 재료 드롭률 상향 조정(1.1.0b 핫픽스)

③ 개발 프로세스 개선: FGT 및 사전 피드백 반영 검토

④ 커뮤니티 소통 강화: 유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문제 해결 및 개선 사항 신속 처리 약속

주 디렉터는 침공 던전에서 유저들의 불만을 야기한 퍼즐 메커니즘의 난도를 낮추고 몬스터 스폰을 변경해 보다 빠르고 쾌적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도록 수정한다. 진리의 교단에서는 문양이 단순하게 변경돼 암기하기 쉬워지고 문양이 없는 아르케 필러는 삭제된다.

그는 또 "아르케 필러의 방향도 전투 공간을 바라보도록 조정하며 드론의 문양 배치를 세로로 수정하고 문양을 가리고 있는 종양과 문을 막고 있는 종양을 더 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번 파괴된 종양이 다시 생성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 반영도 잊지 않았다.

암흑의 군단에서는 아르케 타일의 점령 시간이 짧게 단축되고 타일의 위치가 한눈에 식별되도록 조정된다. 맞지 않는 아르케 타일은 개수를 축소하고 아르케 타일을 빼앗는 자폭병은 삭제한다. 색상 퍼즐에는 기호가 추가된다. 핫픽스가 적용되면 색약 유저들도 문제없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불멸의 군단도 다른 두 군단과 마찬가지로 퍼즐 메커닉을 보다 쉽게 수행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주 디렉터는 "불멸의 군단은 30일 처음 침공 이벤트가 발생한다. 오늘까지의 피드백을 수집한 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역배열 강화도 고친다. 대부분의 효과를 상향하고 패널티를 삭제해 보다 효과적으로 역배열 성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도다.

침공 던전의 난도 조정과 역배열 강화 수정은 9월 5일 1.1.1 업데이트에서 적용된다. 이후에는 침공 던전에 매치메이킹을 도입해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여기에 침공과 침투 작전에서 파밍하는 헤일리의 연구 재료(강화 세포 DNA, 안정화 장치 부품, 나선 촉매 고리, 데이터 칩)의 드롭률도 상향된다.

본래 개발진은 시간이 제한된 유저도 침공 던전만으로 평균 12일 내에 헤일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반대로 시간이 넉넉한 유저들은 침투 던전에서 헤일리를 더 빠르게 파밍할 수 있는 방안도 간과하지 않았다.

유저 반응은 개발진의 예상과 달랐다. 주 디렉터는 "유저들 사이에서 현재 헤일리 파밍 시간이 너무 길다는 피드백이 많았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침투 작전의 헤일리 연구 재료 드롭률을 상향 조정하겠다. 침투 작전에서 더 집중적으로 반복 파밍할 경우 기존보다 약 2배 빠르게 헤일리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연구 재료의 드롭률 상향은 8월 31일 1.1.0b 핫픽스로 적용된다.

끝으로 주 디렉터는 "개발이 완료된 후 FGT를 진행하거나 플레이어를 초청해 업데이트 전 피드백을 수집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개발진은 첫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커뮤니티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앞으로도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 방향을 투명하게 소통해 퍼스트 디센던트를 더 오래 그리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발자 노트를 마쳤다. 

moon@gamet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