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비어가는데…해외 진출 강연에 몰린 의사들, 왜? [이런뉴스]

고해람 2024. 8. 3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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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응급의학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열린 강연입니다.

'한국 면허로 캐나다에서 의사하기', '미국 의사되기' 같은 제목입니다.

유명 병원에서 일하다 해외로 취업한 의사가 해외 응급 의사의 처우를 소개했습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와 전문의 등 100여 명이 해외 진출 관련 강연을 들었습니다.

응급의학의사회 회장은 "부당한 대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응급의학과를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젊은 의사를 위해 마련했다"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요가 많은데, 우리나라 처우가 열악한 것에 해외에선 놀라고 있다"고 했습니다.

전국 주요 병원 응급실에선 지속된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빠져나갔고, 남은 전문의들마저 잇따라 사직해 인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전문의들이 탈진해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형사책임 면책과 119 유료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응급의료 정상화를 위해 '천만 명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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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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