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차남 조현문, 부친 계열사 지분 상속 받아…859억원 규모

효성 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계열사 주식을 상속 받았다.

효성티앤씨·효성화학·효성중공업은 조 명예회장의 지분이 유언에 따라 조 전 부사장에게 이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조 전 부사장이 상속 받은 계열사 지분은 ▲효성티앤씨 14만5719주(3.37%) ▲효성화학 4만7851주(1.26%) ▲효성중공업 13만9868주(1.5%)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총 859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지분 상속은 앞서 지난 5월 마무리된 상태다.

올해 3월 별세한 조 명예회장은 조 전 부사장에게 최소 법정 상속분인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인해 가족과 의절한 상태다.

이후 조 전 부사장은 상속 받게 될 재산 전액을 공익재단 설립에 출연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동 상속인인 조 회장과 조 부회장도 이에 동의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