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국립공원 문수봉 등반로 폐쇄 초읽기?…탐방객 피해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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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내 사유지에 개설된 등반로 갈등 때문에 오는 9월 1일부터 등반로 폐쇄를 앞두고 있지만 해법이 나오지 않아 탐방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태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문수봉 방향으로 조성된 등반로 가운데 약 120m가량이 사유지로 사유지 소유주 A씨가 오는 9월 1일부터 등반로를 차단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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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국립공원 내 사유지에 개설된 등반로 갈등 때문에 오는 9월 1일부터 등반로 폐쇄를 앞두고 있지만 해법이 나오지 않아 탐방객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내달 1일부터 토지소유주가 등반로를 폐쇄하면 당골광장을 거쳐 문수봉으로 향하거나 태백산 천제단을 톨해 문수봉을 경유해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는 등반객 및 제당골을 찾는 무속인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2일부터 문수봉 방면 등반로 차단을 공지한 이후 태백산국립공원 관계자와 사유지 소유자 A씨 등이 수차례 이상 만남을 가졌으나 입장차가 너무 커서 등반로 폐쇄 논란이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립공원공단은 해당 사유지가 국립공원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사유지 매입이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며 도로개설에 국립공원에서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특히 토지소유주가 주장하는 도로개설 등은 자치단체가 나서야하지만 태백시는 국립공원구역이라는 이유로 개입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하면서 해법이 차단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토지소유주 A씨는 “40년간 재산세를 납부했으나 재산권 행사를 못하고 있다”며 “도립공원 당시에는 해당 등반로가 공원구역에 포함되었으나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공원구역에서 누락된 것도 이해불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등반로 폐쇄 공지이후 토지주와 수차례 만나 협의를 했지만 간극을 전혀 좁히지 못했다”며 “등반로 폐쇄 시 형사고발이나 우회등반로 개설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태백시 관계자는 “해당 구역은 국립공원 구역이라 태백시가 나서거나 개입할 여지가 없다”며 “등반로 문제는 국립공원에서 해결해야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태백산국립공원에는 당골광장~반재~태백산 천제단, 당골광장~문수봉, 유일사 입구~태백산 천제단, 백단사 입구~태백산 천제단, 금천골~태백산 천제단 등의 등반로가 개설되어 있다
[홍춘봉 기자(=태백)(casino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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