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주전 경쟁 ‘빨간불’…마인츠, ‘포지션 경쟁자’ 비도비치 영입 임박→메디컬 예정

[포포투=박진우]

마인츠에 입성하며 ‘유럽 5대리그’ 입성의 꿈을 이룬 홍현석.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인츠가 동일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신성 영입을 눈 앞에 뒀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가브리엘 비도비치가 마인츠에 합류한다. 뮌헨과의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1년 임대 계약이다.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2003년생 비도비치는 크로아티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비도비치는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영리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활용하는 선수다. 특히 골 결정력이 돋보이며 공격적인 재능이 출중하다. 이에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어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지녔다. 비도비치는 뮌헨 유스에서부터 성장했고 지난 2021-22시즌 뮌헨에서 첫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재능을 출중했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넘기는 힘들었다. 비도비치는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소속팀에서는 같은 포지션에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토마스 뮐러, 리로이 자네 등 최고의 선수들이 있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에는 뮌헨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자말 무시알라가 건재했다. 결국 비도비치는 2022-23시즌까지 1군과 2군을 넘나들며 한 곳에 정착하지 못했다.

임대 이적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2022-23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비테세로 임대 이적했고, 리그 25경기 4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지난 시즌에는 크로아티아 자국 리그의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 이적했고, 잠재력을 터뜨렸다. 비도비치는 27경기 7골 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고, 뮌헨으로 금의환향했다.

최근에는 한국 땅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 8월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와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도비치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차전에서도 45분 간 활약했다. 프리시즌 간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뮌헨 1군에는 자리가 없었고 또 다시 마인츠 임대를 통해 분데스리가 경험을 쌓을 전망이다.

홍현석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홍현석은 미드필더 전역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그러나 전 소속팀인 헨트에서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임무를 맡았다. 물론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윙어까지 활약이 가능한 홍현석이지만 비도비치와의 포지션 경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심지어 ‘대표팀 선배’ 이재성 또한 마인츠에서 세컨 스트라이커이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험난한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마인츠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완전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힌 이재성의 활약이 기대되고, 홍현석의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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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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