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청원 오른 배드민턴협회…내부 갈등만 증폭
[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 이후 문체부는 배드민턴협회 감사를 진행 중인데요.
관련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제대로 다뤄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진행 중인 가운데 협회는 내부 갈등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전 올라온 배드민턴 협회 관련 국민청원, 국정감사에서 협회 문제를 제대로 다뤄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선수 부상관리 실태 조사와 국가대표 선발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까지.
일주일 만에 동의자가 1,400명을 넘겼고, 협회장 사퇴 촉구 청원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를 기다리며 내부 갈등만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택규 협회장은 앞서 협회 내 자신을 비방하는 '엘리트 출신 인사들'을 언급하며 파벌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특히 국가대표팀 김학균 감독에 대해 '개인적인 성향으로 선수나 코치진과 소통이 잘 이뤄졌을지 의문'이라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안세영의 문제 제기를 모두 적극 들여다보고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 건 고무적이지만,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수장이 내부 분열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장 10월에 임기가 끝나는 김학균 감독의 후임자 선발도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종전에는 9월부터 선발 공고문을 게시해 절차를 밟아나갔지만, 이번에는 내년 초 차기 회장 선거까지 맞물린 만큼 한참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아마도 회장 선출되고 난 뒤에, 예를 들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처럼 집행부가 새로 구성되고 그러면서 신임 집행부에서 새 대표팀 감독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갈등이 한껏 드러난 가운데, 김택규 협회장은 시도협회장들을 한데 모아 식사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은 다른 곳으로 밀어 두고 세를 모으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배드민턴협회 #안세영 #김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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