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신상 공개’ 사이버렉카 유튜버, 공무원 아내와 구속 기소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2024. 8.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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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발생한 '경남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연이어 공개한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 아내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형사1부는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의 운영자 A 씨와 아내인 공무원 B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 여러 명의 신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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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발생한 ‘경남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연이어 공개한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 아내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 형사1부는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의 운영자 A 씨와 아내인 공무원 B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 여러 명의 신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공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가해자와 가해자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해 남편인 A 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올해 초 결혼한 이들은 큰 수익을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이버렉카 유튜버인 ‘나락보관소’가 올 6월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한 영상의 조회수를 보고 폭로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유튜버 개인의 수익 창출이 목적임에도 ‘사적 제재’라는 명분으로 포장해 오히려 범죄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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