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담 테이블에 오른 채상병 특검…여권 갈등 뇌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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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달 1일 여야 대표회담 의제로 채상병 특검법을 올리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던 채상병 특검법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의정 갈등을 여야 대표회담 공식 의제로 다루자는 민주당의 제안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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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결과 따라 여권 내부 갈등 증폭 계기 될 수도
친한계 "특검 논의 기존 입장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다음달 1일 여야 대표회담 의제로 채상병 특검법을 올리기로 했다. 의정 갈등은 더불어민주당의 요구에도 공식 의제로 채택하진 않았지만 논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채상병 특검법과 의정 갈등 모두 여권 내에서 이견이 있는 사안이다. 여야 대표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여권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비공개 실무협상 후 국회에서 여야 대표회담 의제와 형식 합의사항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 핵심 쟁점으로 지목했던 채상병 특검법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채상병 특검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앞서 당론으로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 표결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도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되면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수사가 미흡하면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수사가 잘 되고 있다"고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7·23 전당대회에서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했지만 당선 이후에는 당내 의견을 수렴하며 완급을 조정해왔다.
국민의힘은 의정 갈등을 여야 대표회담 공식 의제로 다루자는 민주당의 제안은 거절했다. 다만 두 대표간 비공식 논의는 이뤄질 전망이다.
박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다뤄야할 법안, 예산과 관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 비서실장은 "의대 증원 문제 뿐만 아니라 파생되는 의정간 갈등, 의료체계 붕괴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며 "여당이다 보니 대통령실과 입장차도 있지 않은가 싶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정부 의료개혁 정책에 찬성하지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카드로 의사들과 협상의 공간을 열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정부가 한 대표의 제안을 일축하면서 당정갈등이 노출됐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면 의료개혁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과 의료개혁에 대해 내부적으로 더 논의한 것이 없다"며 "그래서 한 대표 행보에 대한 우려들을 하고 있다. 회담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냐에 따라 (한 대표를 향한 당내 반발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도 "의정갈등은 우리에게 불리하다. 한 대표가 얘기하는 걸 민주당이 편들어줄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우리끼리 갈등이 된다. 마치 야당처럼 되는 것이다. 당내 갈등 소지가 있다"고 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당직자는 "특검 논의는 기존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의정갈등과 관련해) 원내 지도부와 이견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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