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담서 빠진 '의정 갈등'…이재명 꺼내면 한동훈 답할 듯

임세원 기자 2024. 8. 30.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논의할 의제 중 의정 갈등은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한동훈 대표 또한 이날(30일)도 의정 갈등을 두고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히면서 의정 갈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당은 공식 의제로 상정하지는 않되 비공개 회담에서 자연스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일 오후 2시 국회 본관서 3+3 회동
국가 발전·민생·정치 개혁 3가지 의제
국민의힘 박정하(왼쪽),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이재명 대표 회담과 관련해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당 대표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간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4.8.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9월 1일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논의할 의제 중 의정 갈등은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모든 영역에 대해 열려 있는 대화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민주당은 비공개 회담 중 해당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 회담 공식 의제를 발표하면서 "의료 대란은 지난 26일(실무협의)에도 의제로 다루자고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을 피하자고 제안했다"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의 결렬 사유를 묻는 질의에 박정하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과 예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 의제로 다루기 적절치 않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 비서실장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만 아니라, 거기서 파생된 의정 갈등과 국민이 겪는 불편, 의료체계 붕괴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야 하는데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실과 여당과의 입장차가 있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여당의 반대는 최근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역점 정책 '의대 정원'을 거스르는 입장을 보이면서 당정 갈등이 감지된 만큼, 이를 굳이 공식 의제로 올리면서까지 화력을 보태고 싶지 않다는 의중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해병대원 특검법과 함께 의료 대란을 핵심 의제로 꼽아온 만큼 비공개 회담에서라도 이 문제를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도 이 비서실장은 "모든 부문에서 열려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본다"며 논의 의지를 보였다.

최근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의 의대 정원 증원 유예안은 현재 상황에서 의료 붕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불가피한 대안 중 하나"라면서 한 대표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정부 정책을 두고 여야 간 협상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한동훈 대표 또한 이날(30일)도 의정 갈등을 두고 "심각한 상황이 맞는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밝히면서 의정 갈등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양당은 공식 의제로 상정하지는 않되 비공개 회담에서 자연스레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당 실무진은 31일 한 차례 더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인데, 이때 의제에 대해 막판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회담은 오는 1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진행된다. 양당 대표와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참석해 국가 발전∙민생∙정치개혁 등의 의제를 놓고 90분 내외로 진행된다.

say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