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이적' 1999년생 동갑내기 정우영과 홍현석, 獨 언론 전망 후보 명단→데뷔전 치를까
홍현석, 마인츠에 새 둥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새로운 팀에서 새 출발을 하는 동갑내기 태극전사들이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우니온 베를린으로 임대된 정우영(25)과 벨기에 주필러리그 KAA 헨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한 홍현석(25)이 출격 대기 중이다.
정우영과 홍현석은 최근 새 둥지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막판 주전 싸움에서 많이 밀린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결정했다.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우니온 베를린과 손을 잡았다. 홍현석은 리그를 옮겼다. 터키 쉬페르리가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유력해 보였으나, 독일 분데스리가로 급선회했다. 한국 대표팀 선배 이재성이 활약하는 마인츠에 안착했다.
독일 언론 '키커'는 정우영과 홍현석을 다음 라운드 경기 후보 명단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니온 베를린은 31일(이하 한국 시각) 장크트 파울리와 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마인츠는 31일 슈투트가르트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매체는 새로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정우영과 홍현석 모두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키커는 우니온 베를린이 장크트 파울리를 상대로 3-3-2-2 전형을 기본으로 쓸 것으로 점쳤다. 정우영을 후보 명단에 포함하며 2선 공격 쪽 히든카드로 여겼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하는 마인츠에 대해선 3-4-2-1 전형을 활용한다고 예상했다. 이재성은 2선 공격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고, 홍현석을 후보 명단에 넣었다.
정우영과 홍현석은 즉시 전력감으로 여겨진다. 양발을 잘 쓰고 측면 돌파에 능하며 득점력까지 갖춘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에 공격력 강화 기대를 받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볼 수 있는 홍현석은 마인츠 중원 사령관 임무를 받을 공산이 크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팀에서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니온 베를린과 마인츠는 24일 올 시즌 개막전에서 격돌했다. 마인츠의 홈에서 경기를 치러 1-1로 비겼다. 이재성이 마인츠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점 1을 얻은 두 팀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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