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축구국가대표팀 소집명단 변화…권경원·김문환 제외→조유민·황재원 대체 발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축구국가대표팀 소집명단(23명)에 일부 변화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권경원(코르파칸 클럽)과 김문환(대전 하나시티즌)이 부상으로 인해 금번 소집이 불가함에 따라서 조유민(샤르자)과 황재원(대구FC)이 대체 발탁됐다고 30일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전(5일·서울월드컵경기장), 2차전 오만전(10일·슐탄 카부스 경기장)을 차례로 치른다. 이에 앞서 다음달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모여 소집훈련에 돌입한다.

하지만 소집을 코앞에 두고 권경원과 김문환이 각각 좌측 종아리와 좌측 내전근 부상으로 낙마했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다. 이들을 대신해 조유민과 황재원이 대체 발탁됐다.

‘특혜 논란’을 뒤로하고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6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던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과 동시에 경질됐다가 앞서 지난달 13일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홍 감독은 부임 후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바삐 움직였다. 유럽 출장길에 올라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 선수들과 면담했고, 또 K리그 현장을 직접 찾아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또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쳤다. 특히 심혈을 기울이던 외국인 코치진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와 치아구 마이아(이상 포르투갈) 분석코치를 선임했다. 여기다 박건하 코치, 김동진 코치, 김진규 코치가 홍 감독을 옆에서 보좌한다.

홍 감독은 이후 지난 2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김민재와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그동안 꾸준하게 핵심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발탁됐다.

줄곧 국내 현장을 찾아 선수 파악 작업에 나섰던 홍 감독은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선수들도 잇달아 선발했다. 특히 양민혁과 황문기(이상 강원FC),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명단을 발표한 홍 감독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해왔던 안정적인 운영에서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 48개국으로 늘어나 16강 진출은 더욱더 어려워졌다”며 “그 부분에 대해 발맞춰 나가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이면서 미래지향적으로 명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축구국가대표팀 9월 A매치 소집명단(총 23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 김준홍(전북 현대)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영권, 이명재(이상 울산HD),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승현(알 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FC)

▲ 미드필더(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울산 HD),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동경(김천 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사진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