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471억·빗썸 400억 돈 쌓았다…15개 아직도 보험 미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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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감원이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보험가입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하라고 한 최후통첩 시한이 오늘(30일)입니다.
살림살이가 넉넉한 원화거래소 4곳은 모두 1천억 넘게 적립금을 준비해 뒀지만 여전히 10여 개 거래소가 보험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이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빗썸코리아는 가상자산법 시행 후 준비금 적립 예정액으로 400억 원을 쌓았다고 공시했습니다.
국회 박상혁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4대 원화거래소는 보험가입 대신 준비금 적립을 선택했는데, 모두 100억 원이 넘습니다.
업비트가 471억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코인원이 177억 원, 코빗이 130억 원으로 총 1천억 원이 넘습니다.
가상자산업감독규정에 따라서 거래소들은 네트워크와 분리해 콜드월렛에 따로 보관한 80%의 가상자산을 제외하고, 나머지 20%의 5%에 해당하는 돈을 적립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자 보험에 가입해야 합니다.
고팍스 외에도 비블록, 포블게이트 등 14개 코인 거래소도 보험에 가입했습니다.
보험요율은 재보험사 '코리안리'와 보험 판매사 삼성화재 등이 논의해 정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적게는 4~5%부터 많게는 15%까지로 책정됐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지금까지 사고 유형이라든가 흐름 이런 부분이 없었는데 검증된 경험칙이 없었기 때문에 (보험요율을) 산정하는 데에서 좀 힘들었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영업 종료를 선언한 거래소를 포함해 15개 거래소는 여전히 보험에 가입하지도 않고, 준비금을 예치하거나 신탁하지도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오늘(30일)까지 법 이행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라고 거래소들에 최후통첩을 내렸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제재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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