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서 채상병 특검·금투세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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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의제가 30일 확정됐다.
의제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밀어온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가 포함됐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정쟁 중단 △정치개혁 △민생 회복, 민주당이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 △지구당 부활을 모두 회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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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열리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의제가 30일 확정됐다. 의제에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밀어온 채 상병 특검법과 금융투자소득세가 포함됐다.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 문제는 공식 의제에서는 일단 제외됐으나 비공개 회담에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과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양당이 각각 제시한 3가지 안(을 합해) 모두 6가지 안을 열어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정쟁 중단 △정치개혁 △민생 회복, 민주당이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 △전 국민 25만원 지원 △지구당 부활을 모두 회담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두 사람은 국가 발전을 위한 어젠다(저출생, 미래성장동력), 민생(추석 물가 대책, 금융투자소득세 포함 세제 개편,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정치개혁(지구당 부활, 의원 특권 내려놓기)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겠다고 덧붙였다.
양당이 입장 차이를 드러낸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 문제는 일단 공식 의제에는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실장은 “의료 대란은 지난 26일 우리가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에서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고 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 실장은 “국회에서 다뤄야 할 법안이나 예산 관련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제로 다루기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다만 의료개혁 이슈를 비공개 논의 테이블에 올릴 여지는 남겨뒀다. 이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이 너무 완고하다 보니 한 대표께서 피해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이해는 하는데, 어떻든 비공개 회담이기 때문에 충분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의 구체적 진행 방식도 확정했다. 양당 대표가 각각 7분 동안 머리발언을 한 뒤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하는 ‘3+3’의 형태로 90분가량 비공개 회담을 한다. 박 실장은 “국회 다수당이기 때문에 ‘민주당 먼저 (머리발언) 하십사’ 말씀드렸는데 민주당에서 양보해 여야 순서로 한 대표가 먼저 발언하게 됐다”고 전했다. 두 대표가 일대일 대화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 입장문을 낼지는 더 협의하기로 했다. 회담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별도의 기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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