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 '21세 연하' 아들뻘 남편 공개…"2,3살 연상인 줄" [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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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섭이엄마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정이 21세 연하 남편을 공개해 화제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정이 개척교회 목사가 된 근황 등이 공개됐다.
김정은 "우리가 벌써 같이 산지가 27년"이라며 "기독교 동아리에 매일같이 와있더라. 앉아서 공부하다가 일어나서 보면 와있더라"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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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전원일기' 섭이엄마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정이 21세 연하 남편을 공개해 화제다.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정이 개척교회 목사가 된 근황 등이 공개됐다.
김정은 오래된 빌라촌 반지하집에서 살고 있었다. 사업에 실패해 길거리를 떠돌다 10년전 정착하게 된 소중한 집이라고. 그는 "가구랑 다 버리고 이사왔다. 정말 갈곳도 없이 길바닥에 완전히 내려앉았었다"라고 당시를 호상했다.
이후 그는 길에서 한 남성과 만났고, "같이 사는 남편이다. 21살 차이난다"고 소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남편은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는 화가로 활동 중이었다. 김정은 "우리가 벌써 같이 산지가 27년"이라며 "기독교 동아리에 매일같이 와있더라. 앉아서 공부하다가 일어나서 보면 와있더라"라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뭐가 어디가 그렇게 좋았냐"고 물었고, 남편은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때 찍은 사진 있지 않냐. 47살 때인데 그렇게 안 보인다. 한 20대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다"라며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보다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정은 "난 내가 보기에는 내가 하나도 안 예쁜데"라고 민망해 했다.
어머니 병간호 하느라 혼기를 놓쳤던 김정은 마흔 후반에 프랑스 유학을 결심했고, 불어 공부를 위해 방통대에서 남편과 만나게 됐다고.
남편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같았다. 아름답고 미인이었다. 이상형이었다. 배우인것도 몰랐다. 저보다 약간 연상이니까 제가 스물 일곱살때 만났으니까 두세살 영상이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알았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정은 "이성으로 생각할 생각은 없으니까 아주 방귀도 뀌지 말라고 나는 네 엄마뻘이니까 이성 관계로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했더니 한숨을 푹 내쉬더니 대화의 상대는 돼줄수 있는게 아니냐더라. 근데 내가 미술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많으니 대화가 하루종일 해도 끝이 안 났다. 그러다 보니까 만남이 자꾸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결혼했지만 21살 나이차때문에 결혼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김정은 "우리 형제들도 언니도 펄펄 뛰고. 우리 언니하고도 결혼하고 나서 7년동안이나 왕래 끊었다. 언니가 화가나서. 너 그사람하고 이혼 안하면 우리 형제들이 다 너 안볼거다라더라. 할말이 없더라. 내가 못사니까. 언니가 그렇다고 해서 나를 도와주는건 아니다. 내 인생은 내가 살아야되기때문에 나는 그냥 나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고비를 넘고 결혼했지만 남편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가방에 모자 사업을 했는데 크게 벌이다 보니 자금이 부족하고 완전히 망하게 된 것. 집 세 채를 날리며 파산해 결국 면책까지 받았다.
그렇게 조울증 등 몸과 마음에 병을 얻어 힘든 시간을 보낸 부부. 김정은 "바라는게 있다면 건강하게 이렇게 요즘처럼 하나님 일 같이 하고 행복하게 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배우로서의 욕심은 다 내려놨다. 그러나 기독교 방송은 나가고싶다"라고 솔직한 바람을 드러냈다.
/nyc@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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