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꺼짐 현장 인근서 도로지반 침하 발견…주민들 불안
오늘 뉴스잇은 서울 연희동 도로지반 침하 사고 현장에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연희동 차도 앞인데요.
그러니까 신촌 연세대학교에서 사천교 방향으로 향하는 부근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아침, 땅이 밑으로 내려앉는, 지반 침하 현상이 발견되면서 조금 전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내려앉은 도로를 아스팔트로 재포장하는 복구 작업이 진행됐는데요.
지금은 정상적으로 차량 통행이 이뤄지는 상황입니다.
도로가 내려앉았다는 게 발견된 건 오늘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도로사업소 관계자들이 순찰을 하다가 발견했는데요.
아스팔트 도로 두 군데가 내려앉았고, 3cm에서 4cm 정도 침하가 발생했습니다.
어제 인근 지역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 또 이런 지반 내려앉음 현상이 나타나자, 인근 주민들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봤는데요, 이야기 들어보시죠.
<박선후 / 서울 서대문구 주민> "친구들이 다 조심하라고 (사고영상을) 보내줬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저도. 횡단보도일 수도 있고 그냥 보도블록일 수도 있는데, 가다가 저도 갑자기 싱크홀에 빠져버릴까 봐…걱정이긴 합니다."
<서울 서대문구 주민> "지반 관련해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지자체 차원에서 정비를 해줬으면 좋겠다…."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주변을 좀 살펴봤습니다. 안전상 지반이 내려앉았던 부근 근처까지만 가봤는데요.
가까이에서 확인해보니, 확실히 내려앉았던 부분이 정상적인 도로와 분리돼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런 지반 침하 사고가 어제에 이어 오늘, 이틀 연속으로 비슷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어제 땅꺼짐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말 그대로 순식간에 차량 한 대가 땅꺼짐 지점으로 빠져버려서, 큰 충격을 줬습니다.
4차선 도로를 달리던 도중, SUV 차량 한 대가 순식간에 아래로 빠졌고 운전자와 동승자, 총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서울시는 장마 기간 많은 비가 내려서 토사 유실이 생겼고, 이로 인해 도로 밑에 빈 공간이 생기면서 땅꺼짐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틀 연속 땅꺼짐, 지반 침하 현상이 나타나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지자체와 당국은 물론 전문가들도 대체 원인이 뭔지,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은 없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에 전문가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연희동 사고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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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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