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중국 현대詩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임근호 2024. 8. 30.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

책은 중국 현대시의 포문을 연 후스부터 최근 중국 시단에서 주목받는 독특한 개성의 위슈화에 이르기까지, 중국 현대 시인 24명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는 살아 있다
성민엽 지음 / 문학과지성사
270쪽│1만8000원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

성민엽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살아 있다>는 이같이 중국 작가 루쉰(1881~1936)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책은 중국 현대시를 통해 시 읽는 법을 알려준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대시를 꼽을 때 1, 2위를 다투는 시는 쉬즈모의 ‘다시 케임브리지와 작별하며’(1928)다. 요즘 활동하는 중국 시인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시인으로 성 교수는 정샤오츙을 꼽는다.

책은 중국 현대시의 포문을 연 후스부터 최근 중국 시단에서 주목받는 독특한 개성의 위슈화에 이르기까지, 중국 현대 시인 24명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성 교수는 “시에서 중요한 것은 공명”이라며 “시인이 지어낸 시가 독자 마음속의 잠재적 시에 공명을 일으켜 그것을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