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역대 최대…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수용률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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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 올 상반기 카드론 잔액도 역대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서민들의 급전창구라고 할 있는 카드론은 이자부담이 큰데, 카드사들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 수용이 늘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류정현 기자, 올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 얼마나 됩니까?
[기자]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이 차주들의 금리인하요구를 받아들인 비율은 약 62.11%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04%p 높고요.
관련 공시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높은 수용률을 기록했습니다.
8개 전업카드사 가운데에서는 롯데카드가 80% 넘는 수용률을 보이면서 가장 두드러졌고요.
국민, 신한, 현대카드 등도 70% 넘는 수용률을 기록했습니다.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카드사도 있었습니다.
신청건수로는 10만 건을 넘기며 가장 많았던 삼성카드가 48%에 그쳤고요.
우리카드와 하나카드가 나란히 59%대로 낮았습니다.
[앵커]
금리인하 신청 자체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 상반기 동안 접수된 신청이 모두 28만 건을 웃도는데요.
역시 관련 공시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만 6천 건가량 증가했습니다.
최근 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워진 차주들이 카드론으로 몰리면서 금리인하 요구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렇게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내려간 이자부담은 모두 55억 원을 넘습니다.
지난해 초 금융당국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고객에게 금융사들이 선제적으로 안내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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