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장관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 ”

전종휘 기자 2024. 8. 30.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일성을 던졌다.

김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묵묵히 일하는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삶을 지켜가겠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 중인 '노동 약자 보호법'을 올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사에서 “국격에 맞게 이젠 변화해야” 강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식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일성을 던졌다.

김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묵묵히 일하는 노동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삶을 지켜가겠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추진 중인 ‘노동 약자 보호법’을 올해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5인 미만 영세 사업장 근로자들은 아직도 온전히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며 “영세사업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격에 맞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노사정 사회적 대화를 통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김 장관은 “규제 완화와 노동개혁을 통해 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해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청년에게는 좋은 일자리가, 고령자에게는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져 세대가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민주주의’란 표현 대신 ‘자유민주주의’를 꺼내들어 또 다른 논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은 과거 폐허로부터 노사정의 단결과 피땀으로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자유민주주의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대립 과정에서 자본주의 쪽의 자유를 강조하는 개념으로 이해돼 논란이 끊이지 않는 표현이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막말과 반노동, 부적절한 역사관 문제가 부각되며 야당이 지명 철회에 나섰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없이 29일 임명을 강행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