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회생 개시여부 심리 나선다..'자율구조조정' 연장 않기로
조해언 기자 2024. 8. 30. 18:14
법원 "빠른 시일 내 회생개시 여부 판단"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후 티몬·위메프 사건의 2차 회생절차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티메프 경영진들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 등이 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안 법원장은 "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 협의회에서는 대표 채권자를 통해 개시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법원은 1개월간 티몬·위메프의 ARS프로그램 진행하기로 하며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ARS 프로그램은 최장 3개월까지 연장 진행할 수 있지만, 오늘 재판부의 결정으로 다음 달 2일 기한에 맞춰 마무리짓게 됐습니다.
오늘 협의회에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직접 참석해 새로운 플랫폼인 'K-커머스' 출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위메프와 티몬을 합병해 K-커머스를 만든 뒤 통합 서비스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자들의 상품을 옮기고 판매 재개를 독려하고자 한다"며, "2027년 합병법인을 상장 또는 매각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사이트 거래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회생 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대부분 투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채권단에 보고했습니다. 다만 일부 사모펀드에서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인가 전 M&A의 경우엔 투자를 검토할 의향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메프 측은 투자자 협의를 위해 ARS 프로그램의 기한을 1개월을 연장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구 대표의 'K-커머스' 안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사이트 정상화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선임된 구조조정 담당임원은 "회사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도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동향을 보고했습니다.
법원은 다음주 중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자협의회와 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조회하는 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심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법원이 티몬과 위메프의 한 달간 이어져 온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안병욱 서울회생법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회생개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오늘(30일) 오후 티몬·위메프 사건의 2차 회생절차협의회를 진행했습니다. 티메프 경영진들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 등이 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안 법원장은 "ARS 프로그램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 협의회에서는 대표 채권자를 통해 개시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법원은 1개월간 티몬·위메프의 ARS프로그램 진행하기로 하며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ARS 프로그램은 최장 3개월까지 연장 진행할 수 있지만, 오늘 재판부의 결정으로 다음 달 2일 기한에 맞춰 마무리짓게 됐습니다.
오늘 협의회에는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직접 참석해 새로운 플랫폼인 'K-커머스' 출범 계획을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위메프와 티몬을 합병해 K-커머스를 만든 뒤 통합 서비스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판매자들의 상품을 옮기고 판매 재개를 독려하고자 한다"며, "2027년 합병법인을 상장 또는 매각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사이트 거래 재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회생 개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대부분 투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채권단에 보고했습니다. 다만 일부 사모펀드에서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인가 전 M&A의 경우엔 투자를 검토할 의향을 밝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메프 측은 투자자 협의를 위해 ARS 프로그램의 기한을 1개월을 연장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는 구 대표의 'K-커머스' 안에 대해 "회사에 도움이 된다면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사이트 정상화 등을 통한 자구책 마련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선임된 구조조정 담당임원은 "회사의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도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동향을 보고했습니다.
법원은 다음주 중 회생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자협의회와 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조회하는 절차를 거친 뒤 본격적인 심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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