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찾기 달인’ 시흥시 공무원 적극 설득에...수억대 K-water 땅 소유권 무상 이전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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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이 한 공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땅을 무상으로 받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water측 관계자는 "실제 공공용지로 보이는 땅은 지자체에 무상 양여할 수 있는 내규가 있어 이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해당 토지는 실제 주차장의 법면 유지를 위한 땅으로 상생협업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무상 양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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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이 한 공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땅을 무상으로 받아내는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 회계과 소속 김호중 책임관은 지난해 정왕동 스틸랜드 앞 진입로 기부채납 여부를 확인하다 인근 정왕동 956-48 등 총 16필지(804㎡) 주차장 법면이 K-water 소유인 것을 확인했다.
이 땅은 K-water가 오이도 이주단지 사업 과정에서 협의 매수했던 땅으로 이후 서해안로 광역교통개선 사업에 포함됐으나, 사업에 안쓰여 잔지(殘地)로 남아 있었다.
김 책임관은 주차장 경사면인 이 땅을 일반 매각할 경우 안전상 다양한 문제가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 K-water측에 무상 양여를 요청했다.
지목이 전·답인 이 땅을 일반 매각해 영농행위를 할 경우 토지 유실에 따른 지면 붕괴, 안전사고 위험 등 이유를 들어 K-water측을 적극 설득한 것이다.
하지만 K-water측도 이 땅을 시에 무상으로 주기에는 아까울 수 밖에 없는 상황. 시는 20여차례 걸친 설득과 협의 과정을 거쳐 이달 20일 최종 소유권 이전을 받았다.
K-water측 관계자는 “실제 공공용지로 보이는 땅은 지자체에 무상 양여할 수 있는 내규가 있어 이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해당 토지는 실제 주차장의 법면 유지를 위한 땅으로 상생협업 차원에서 내부 검토를 거쳐 무상 양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이 땅은 시흥시가 추진한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사업과 서해안로확포장 공사 구간에 걸쳐 있는 토지로 사업 과정에서 누락된 땅이었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땅의 가치가 현재 공시지가로는 2억7천여만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7억여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1년 반에 걸친 한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이 수억원대 땅을 무상으로 받아 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김 책임관은 “제가 땅을 찾아 낸 것은 맞지만 내부적으로 직원분들 모두 함께 협력한 결과”라며 “작은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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