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존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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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이 이번엔 인사권을 놓고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 회사인 한미약품 간 갈등에 휩싸였다.
한미약품이 인사조직 신설을 추진하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를 지주사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여 지난 28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사진)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고 지방 근무 발령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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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위 강등조치 효력없어
앞으로 독자경영으로 갈것"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이 이번엔 인사권을 놓고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 회사인 한미약품 간 갈등에 휩싸였다. 한미약품이 인사조직 신설을 추진하자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를 지주사에 대한 반발로 받아들여 지난 28일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사진) 직위를 사장에서 전무로 강등하고 지방 근무 발령을 냈다. 박 대표는 이에 반발해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맞대응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임 대표가 전문경영인 체제를 존중한다면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계열사 대표에게 인사권을 맡기는 게 맞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들어 대표인 제가 발령을 내지 않았는데 한미약품에 들어오는 사람, 혹은 업무가 이전된 사람이 생겼다"며 "이대로 가다간 여러 사례가 누적되겠다 싶어 지주사에 시정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별도 조직을 꾸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저에 대한 임 대표의 직위 강등 조치만 봐도 계열사를 오너가 관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대주주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그리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만들려면 한미약품은 독자 경영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박 대표는 어수선한 사내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 초부터 이어져온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에 지주사와 계열사 간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내부 직원들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는 이날 "우선 오늘 오후 공장과 지방 영업부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만나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의 오너일가 간 갈등은 올해 초 OCI그룹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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