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심해자원 전문가 "대왕고래 시추가 지진 유발? 현장에 있겠다"

이슬기 2024. 8. 30.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유탐사 시추가 예정된 울릉 분지는 활성단층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추하더라도) 지진이 날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세계적 지질학자인 도릭 스토 영국 헤리엇와트대 명예교수(사진)는 지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 인터뷰에서 "시추를 시작할 때 연락하면 내가 그 근방에 가서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며 이처럼 자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릭 스토 헤리엇와트대 명예교수

“석유탐사 시추가 예정된 울릉 분지는 활성단층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시추하더라도) 지진이 날 위험은 전혀 없습니다.”

세계적 지질학자인 도릭 스토 영국 헤리엇와트대 명예교수(사진)는 지난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 인터뷰에서 “시추를 시작할 때 연락하면 내가 그 근방에 가서 위험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며 이처럼 자신했다. 최근 야당 일각에서 제기된 지진 발생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스토 교수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북해 석유 탐사의 예를 들며 시추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 교수는 “북해 석유 탐사도 계속해서 시추하다 보니 데이터가 쌓였고, 그 과정에서 남부와 북부 등에서 당초 예상하지 못한 유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동해 심해 석유 가스 탐사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도 시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유전과 가스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토 교수는 “자원 개발은 기본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된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잘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동해의 심해가 대규모 유전이 발견된 가이아나 분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