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에 지갑 닫을라…"우리가 더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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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형마트 3사와 쿠팡 사이에는 '십원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동시에 가을꽃게 할인전을 펼치면서 십원 단위로 가격을 깎고 또 깎으며 경쟁을 벌인 겁니다.
고물가 속에 이런 할인 경쟁은 소비자로선 반길 일입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래밥과 초코송이 땅콩강정까지 오랜 기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과자들임에도 지난 10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데, 고물가 속에 오히려 가격을 5~10% 낮췄습니다.
[김동철 / 오리온 영업팀장 : 14개 브랜드에서 지금 할인하고 있고요. 10년 이상 소비자들께 사랑받아 온 가장 주요한 제품들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카레부터 케찹, 각종 음료수 등 아이들 간식 먹이는 것만도 부담스러운 요즘 가격인하 소식은 반갑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창형 / 서울 가양동 : 아무래도 100원이라도 더 싸면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죠. 특히 아이들한테는 과자가 절대적이거든요.]
[정미정 / 서울 가양동 : 할인 안 되는 거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아요. 할인되는 거 위주로, 그 안에서도 또 할인이 많이 되는 거. 그걸 선택을 많이 해요.]
고물가 흐름에 역행하는 할인전도 펼쳐지지만, 전반적으로는 추석을 보름 앞두고 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에 약한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두어 달 사이 시금치값은 400% 넘게 폭등했고 청상추도 155% 배추와 무도 2배 안팎 뛰었습니다.
정부가 사과와 배 등 물량을 3배 이상 늘리는 등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놨지만 9월부터 가공식품들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고돼 장바구니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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