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NXC 의장, 상속세 납부 위해 와이즈키즈서 3200억 대여

변지희 기자 2024. 8. 30. 18: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넥슨 그룹 총수이자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이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로부터 3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앞서 NXC는 지난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 넥슨 사옥. /뉴스1

넥슨 그룹 총수이자 고(故) 김정주 창업자의 배우자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이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로부터 3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거래일자는 이달 31일, 이자율은 4.6%다. 와이즈키즈는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으로 명시했다. 유 의장은 이에 따라 NXC 보통주 22만6000주를 와이즈키즈에 자금 대여에 따른 담보로 제공했다.

앞서 NXC는 지난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즈키즈는 같은날 정민·정윤씨가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두 자녀가 확보한 NXC 지분 처분 금액 대부분이 와이즈키즈를 통해 모친인 유 의장에게 대여된 셈이다.

NXC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재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상속세 이슈의 해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작년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작년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4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