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장 예심 통과…기업가치 5~6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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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상 기업가치는 5조~6조원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최소 5조원대의 기업가치를 기대하며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케이뱅크가 상장하는 이유는 2021년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 받은 1조2500억원 중 7250억원에 콜앤드래그(call-and-drag)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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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케이뱅크가 3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예상 기업가치는 5조~6조원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앞서 6월 말 상장 예심을 청구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에도 한 차례 상장에 도전했지만, 승인을 받고도 6개월 안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최소 5조원대의 기업가치를 기대하며 상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말 순자산(1조9556억원)에 2.5배를 곱한 값이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7.3배를 적용한 바 있다.
케이뱅크는 비교기업으로 브라질 누뱅크, 일본 SBI, 라쿠텐, 카카오뱅크를 선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경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구속되면서 매각 가능성이 생긴 만큼, 비교기업에 넣지 않는 방안도 회사 내부적으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케이뱅크가 상장하는 이유는 2021년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투자 받은 1조2500억원 중 7250억원에 콜앤드래그(call-and-drag)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가 2026년 7월까지 어느 수준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고 상장하지 못할 경우 FI들이 드래그얼롱(drag-along·동반매도청구권)을 발동할 수 있다. 대주주인 비씨카드가 먼저 콜옵션(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되, 콜옵션을 포기하면 드래그얼롱을 통해 FI들이 비씨카드의 보유 지분 34%까지 끌어다 강제로 매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7250억원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다. 상장을 완료하면 이 부분이 해소되며 7250억원에 대한 활용 제약도 바로 풀리게 된다. 7250억원이 자기자본에 편입되면 케이뱅크 입장에선 대출 여력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비씨카드 등으로, 지분율이 33.7%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5696억원, 영업이익은 867억원, 당기순이익은 85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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