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MO 등록된 군함 180척 정보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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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잠수함 13척의 정보를 처음 등록했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삭제한 데 이어 기존에 등재했던 수상함 정보마저 모두 지워버렸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IMO 선박등록 시스템에 등재됐던 북한 해군 함정 180여 척에 대한 정보가 일제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잠수함 정보를 IMO에 등재한 이후 외신과 한미 군당국의 관심이 이어지자 해군 전력 노출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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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전력 노출 부담 느낀듯
북한이 국제해사기구(IMO)에 잠수함 13척의 정보를 처음 등록했다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삭제한 데 이어 기존에 등재했던 수상함 정보마저 모두 지워버렸다. 3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IMO 선박등록 시스템에 등재됐던 북한 해군 함정 180여 척에 대한 정보가 일제히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북측이 잠수함 관련 정보를 내린 지 불과 하루 만에 북측 함정들이 국제 선박등록 체계에서 일사불란하게 퇴장한 셈이다.
다만 북측은 해군 소속이 아닌 일반 상선 정보는 시스템에 남겨뒀다. 해군의 수중·수상 전력만 의도적으로 삭제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잠수함 정보를 IMO에 등재한 이후 외신과 한미 군당국의 관심이 이어지자 해군 전력 노출에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측으로서는 은밀성을 핵심으로 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 등 수중 전력과 관련해 외신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VOA에 "이는 분명히 자국 함정이 (IMO에) 등록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면서 "너무 급박하게 발생한 일인 만큼 단순히 우연히 벌어졌다고 상상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조직 고위층 중 누군가가 보도를 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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