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明 '90분 회동'… 테이블에 특검·금투세 올린다

박자경 기자(park.jakyung@mk.co.kr),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4. 8.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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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회담을 이틀 앞둔 30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회담 형식과 의제에 대해 합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놓고 회담한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채상병 특검법도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만 의료대란에 관해 국민의힘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고 했는데,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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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회담 형식·의제 발표
모두발언 각 7분 與→野 순서
양측 제안 쟁점 3개 모두 채택
의료대란 논의 가능성 열어놔
박정하 국민의힘·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왼쪽부터)이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양당 대표회담 의제에 대해 공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당 대표는 9월 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간 회담한다. 뉴스1

여야 대표회담을 이틀 앞둔 30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회담 형식과 의제에 대해 합의했다. 생중계 여부와 논의 안건을 두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펼쳤던 여야가 추석연휴 전에 만나자는 데 공감하며 막판 조율에 속도를 낸 셈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놓고 회담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다음달 1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3층 귀빈식당에서 회담이 진행된다"며 "양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참석하는 회담을 비공개로 실시한 뒤 수석대변인들이 따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시간은 90분으로 정해졌다. 박 비서실장은 "필요하면 추가 논의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90분 정도로 정리했다"며 "당대표의 모두발언은 약 7분으로 한 대표가 먼저 하고 이 대표가 나중에 한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샅바 싸움이 벌어지던 의제 선정과 관련해서는 양당이 각각 제안한 3가지 쟁점을 모두 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로 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법안과 정쟁 중단, 정치개혁 등을 다루자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민생회복지원금, 지구당 부활 등을 의제로 제시했다.

박 비서실장은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 민생대책, 정치개혁 등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며 "민생과 관련해 물가·금투세를 포함한 세제개편, 가계·자영업자의 부채 문제가 의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원 특권이나 기득권 내려놓기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채상병 특검법도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만 의료대란에 관해 국민의힘이 공식 의제로 다루는 것은 피하자고 했는데, 결국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식적인 의제로 논의하지 않지만 모든 부분에서 열려 있는 대화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의료대란 문제도 충분히 다뤄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양당 비서실장은 대표회담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기 위해 31일 한 차례 더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후속 조치를 논의할 양당 대책기구 설치도 협의하고 있다"며 "각당 대표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한 뒤 다시 만나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자경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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