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기후 대응의 중심지로…IGC2024 폐막식서 ‘부산 선언’ 선포 [IGC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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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일주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에서 지질학자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부산 선언'을 선포했다.
정대교 IGC2024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50년에 가까운 IGC 역사상 최초로 개최 도시의 이름을 딴 선언이 이뤄졌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전 세계 지질학자들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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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선언 통해 ‘글로벌 미래 지구과학 연구센터’ 설립 제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세계지질과학총회(IGC)가 일주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30일 폐막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앞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기후 대응에 나서자는 내용의 ‘부산 선언’을 선포했다.
‘지질올림픽’이 불리는 IGC2024는 지질학계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21개국 7000여명의 지질학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지질학 전 분야와 함께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우주 자원, 심해 석유 시추, 활성단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특히 한국이 탐사 시추를 추진하는 울릉분지 탐사 관련 특별 세션이 마련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폐막식에서 지질학자들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자들의 협력을 촉구하는 ‘부산 선언’을 선포했다. 이들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을 뛰어넘는 지식 교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며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자연 재해의 완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지질학자들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지질학계에서도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글로벌 미래 지구과학 연구센터’를 설립해 부산을 기후 대응의 중심지로 만들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구과학 연구센터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지구과학 연구 데이터를 모아 글로벌 협력 허브로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유엔(UN)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에 부합하는 연구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글로벌 기후 대응에 필요한 인재 육성 기능도 맡는다는 구상이다.
정대교 IGC2024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150년에 가까운 IGC 역사상 최초로 개최 도시의 이름을 딴 선언이 이뤄졌다”며 “부산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전 세계 지질학자들의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지구환경 변화 관련 연구 결과를 수집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후속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매년 지질학자들이 모여 기후 변화 대응법을 논의하는 만남의 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IGC 조직위원회는 지난 29일 개최지 선정 위원회를 열고 차기 행사 개최지로 캐나다를 선정했다. 다음 IGC는 2028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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