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일본 강타···정부, 대책회의·현장 점검
임보라 앵커>
일본에 상륙한 태풍 산산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혹시 모를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지난 29일, 일본 미야자키현)
주택가에 서 있던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자동차는 뒤집혔고, 무너진 건물 구조물과 지붕으로 도로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29일 상륙한 태풍 산산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에 일본에서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NHK는 이번 태풍으로 규슈와 아이치, 도쿠시마 등 9개 현에서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는 1명, 부상자는 9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설피해와 교통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가고시마현에서는 약 22만5천310호가, 나가사키현에서는 8천600세대가 정전 피해를 봤습니다.
도쿄와 신오사카 등 주요 구간의 신칸센 열차가 멈췄고, 일본 국내외 항공편 630여 편도 결항했습니다.
태풍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막대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 제37회 국무회의
"큰 피해를 남겼던 역대 태풍들이 8월 말에서 9월 사이에 발생했던 만큼, 이를 철저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8일, 태풍 산산 대비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행안부는 해안가 관광객과 낚시객, 저지대 주민들을 보호하고, 항만 선박과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 이어 현장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태풍 피해 취약 지역인 마산항을 방문한 이 본부장은 지자체의 태풍 대응계획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방재언덕과 기립식 방호벽 등 태풍 방재시설 작동 상황을 확인했고,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의 하천 정비와 배수펌프장 증설 등 태풍 예방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 영상편집: 정수빈)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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