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하루 만에 … 인근 도로 또 침하

가로세로 1.5ｍ…5㎝ 내려앉아
2개 차로 통제하고 복구 작업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에서 하루 만에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견돼 인근 도로가 통제됐다. 30일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는 오전 8시 40분께 성산로 순찰 중 도로 침하를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 등 유관기관에 공조를 요청했다.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순찰하다가 (도로가) 조금 침하한 부분을 발견해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인근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중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했다.

도로 침하가 발견된 곳은 연희동 420-1 일대로 전날 2명의 부상자를 낸 땅꺼짐 사고 현장에서 불과 30ｍ 정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연세대에서 사천교 방향 성산로에서 발생했다. 이날 발견된 땅꺼짐은 가로세로 각각 1.5ｍ 길이의 균열로, 균열 지점을 중심으로 도로 일부가 5㎝ 정도 내려앉은 상태다. 균열·침하로 인한 차량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