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송혜희’ 부친 애도 물결에 김우빈도 동참…생전 남긴 말은? [이런뉴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현수막,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송혜희 씨 아버지는 25년 전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다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인인 나주봉 씨에게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주봉/전국 미아 실종 가족 찾기시민모임 회장]
"백 번 물어도 똑같은 말. 내가 언젠가 꼭 죽어도 죽기 전에 저 혜희를 꼭 만나야 죽지, 나 그냥 눈을 못 감는다."
"그거는 왜?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딸을. 송혜희를 찾기 전에는 눈을 못 감는다고 늘상 그렇게 얘기했고"
"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회장님이 꼭 우리 혜희를 찾아서.."
전국 곳곳에 달린 현수막을 통해 이름도, 얼굴도 익숙한 송혜희 씨, 그 아버지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김우빈은 고인이 된 송 씨의 빈소에 조용히 조화를 보냈습니다.
뒤늦게 파악한 소속사는 친분은 없지만, 평소 실종 현수막을 눈여겨봐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보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온라인에서도 현수막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현수막을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송혜희라는 이름이 너무 익숙하다", "한 번도 본 적 없고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낯익은 사람이라 슬프다", "따님 찾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등 많은 사람들이 송 씨를 기억했습니다.
송길용 씨는 1999년 딸 송혜희 씨와 이별하고 25년간 딸을 그리다 숨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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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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