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송혜희’ 부친 애도 물결에 김우빈도 동참…생전 남긴 말은? [이런뉴스]

이새롬 2024. 8. 30. 17: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봤을 현수막, 실종된 딸 송혜희 씨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송혜희 씨 아버지는 25년 전 실종된 딸을 애타게 찾다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인인 나주봉 씨에게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주봉/전국 미아 실종 가족 찾기시민모임 회장]
"백 번 물어도 똑같은 말. 내가 언젠가 꼭 죽어도 죽기 전에 저 혜희를 꼭 만나야 죽지, 나 그냥 눈을 못 감는다."
"그거는 왜?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딸을. 송혜희를 찾기 전에는 눈을 못 감는다고 늘상 그렇게 얘기했고"
"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회장님이 꼭 우리 혜희를 찾아서.."

전국 곳곳에 달린 현수막을 통해 이름도, 얼굴도 익숙한 송혜희 씨, 그 아버지를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우 김우빈은 고인이 된 송 씨의 빈소에 조용히 조화를 보냈습니다.

뒤늦게 파악한 소속사는 친분은 없지만, 평소 실종 현수막을 눈여겨봐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에 보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온라인에서도 현수막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 현수막을 본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송혜희라는 이름이 너무 익숙하다", "한 번도 본 적 없고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낯익은 사람이라 슬프다", "따님 찾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등 많은 사람들이 송 씨를 기억했습니다.

송길용 씨는 1999년 딸 송혜희 씨와 이별하고 25년간 딸을 그리다 숨을 거뒀습니다.

KBS 뉴스 이새롬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새롬 기자 (ro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