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재판 지연 작전…'성추문 입막음' 법원 변경 요청
김영아 기자 2024. 8. 30. 17:54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29일 '성추문 입막음' 사건의 재판부를 기존 뉴욕주 법원에서 연방 법원으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대선 조기투표 직전으로 예정된 형량 선고를 그 이후로 늦추려는 또 다른 시도라고 뉴욕타임스(NYT),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들은 오는 9월 18일로 예정된 '입막음 돈' 사건의 형량 선고를 주 법원이 아닌 연방 법원에서 내리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미 대선은 11월 5일로 트럼프 형량 선고보다 7주 뒤에 치러지지만, 많은 주에서 조기투표를 실시합니다.
특히 일부 주에서는 9월 18일을 전후해 조기투표가 치러지기도 합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현재와 같은 절차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계속 줄 것"이라며 "또한 맨해튼 밖에 있는 유권자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과거 성관계 폭로를 입막음하려 우리 돈 약 1억 8천만 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 5월 맨해튼 형사법원 배심원단에서 34개 범죄 혐의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고 강력히 반발하며 유죄 평결 뒤집기, 선고 유예 등을 시도해왔습니다.
다만 유죄 평결을 넘어 앞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까지 되더라도 대선 출마는 가능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꼬꼬무 찐리뷰] 칼에 9번 찔려도, 살인마 끌어안고 놓지 않은 형사…숭고한 희생이 남긴 것
- 정수리만 휑하게 밀었다…교사 행동에 66명 학생들 분노
- "훈련 방해" 1cm 남기고 싹둑…남군과 겨뤄 최초 거머쥐다
- "박존? 잠시만요"…외국인 성명 표기 변경에 존박 당황
- 길 건너다 힘없이 '털썩'…연락처 찾던 경찰 "체포합니다"
- "왜 거기서?" 트럭 아래로 빼꼼…운전하다 연달아 화들짝
- '욱일기 휠체어' 타고 해수욕장 활보…검찰 수사 때문?
- 파리올림픽 개회식 '반나체 블루맨' 나체로 라디오 출연
- '산산 상륙' 일본 강한 비바람…더 큰 문제는 '진행 속도'
- 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침하 또 발견…교통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