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의 ‘기승전 용산탓’ 피해의식… ‘여의도 소통국장’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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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30일 '한정(한동훈·정부) 갈등' 표현이 대통령실 일부에서 나온 것 같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반응에 "뜬금없다"며 "'기승전 용산탓' 피해의식"이라고 코웃음을 쳤다.
추 원내대표 동의를 얻었다면 한 대표의 중재안이 힘을 얻었을 거라고 짚은 장 전 최고위원은 당과 정부가 아닌 한 대표와 정부 간의 갈등이라는 시선에서 '한정갈등' 표현을 썼고, 한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폐회식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일부에서 익명으로 말하는 자체가 상황을 좋게 만드는 것 같지 않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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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은 30일 ‘한정(한동훈·정부) 갈등’ 표현이 대통령실 일부에서 나온 것 같다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반응에 “뜬금없다”며 “‘기승전 용산탓’ 피해의식”이라고 코웃음을 쳤다.
장 전 청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당정갈등’이 아니라 ‘한정갈등’이라는 말은 자신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언론에서 언급했다며 이처럼 꼬집었다. 이어 “실명으로 당당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반박할 여지가 없으니 그런 어설픈 대답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제 보니 ‘한정갈등’이 아니라 ‘한당(한동훈·국민의힘)갈등’같다”고 했다.
앞서 장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한 대표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 중재안에 의사 출신인 안철수 의원도 평가절하한 대안이라며 최선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가 지난 25일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내년에 모집할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방안을 한덕수 국무총리 등에게 제안했지만, 한 총리는 검토 끝에 정부가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밝혔고 같은 당의 추경호 원내대표도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 없다’고 정부 방침에 힘을 실어준 터다.
추 원내대표 동의를 얻었다면 한 대표의 중재안이 힘을 얻었을 거라고 짚은 장 전 최고위원은 당과 정부가 아닌 한 대표와 정부 간의 갈등이라는 시선에서 ‘한정갈등’ 표현을 썼고, 한 대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당 연찬회 폐회식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대통령실 일부에서 익명으로 말하는 자체가 상황을 좋게 만드는 것 같지 않다”고 받아쳤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체 누구와 의논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인가”라며, “대통령실과 소통하기 전에 당내 소통부터 완수하기를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이 대목에서 그는 “단독 기사 언론플레이 같은 얕은 수로는 반감만 커질 뿐”이라며 한 대표에게 ‘서초동 편집국장’이 아닌 ‘여의도 소통국장’이 되라는 메시지도 던졌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의 한 대표 중재안 거절 후 나온 KBS 보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KBS는 지난 28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통화를 토대로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통령실에 다른 대책이 있다면 직접 제시하라’며 역제안했다”고 전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SBS 라디오에서도 “의료 개혁 이야기한 거 안 받아들여지니까 다음 날 바로 단독 언론(보도)을 낸다”며 “한동훈 대표를 호의적으로 평가했던 보수 언론에서도 ‘이렇게 언론플레이하면 안 된다’는 사설이 쭉 나온다”고 지적했다. 집안싸움은 안에서 해결해야지 바깥에는 티를 내면 안 된다는 얘기로 들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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