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왜 생각 안 했겠어요" 에르난데스 불펜 승부수 왜 1이닝에 멈췄나…알고보니 '팔 피로감'

신원철 기자 2024. 8.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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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던지고 너무 힘들어 해서."

염경엽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엘리(에르난데스 별명)는 오늘 못 던질 것 같다"며 "어제 던지고 너무 힘들어 했다. 오랜만에 (구원투수로 나와)1이닝을 베스트로 던져서 그런지 힘들어해서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에르난데스를 2이닝까지 기용할 생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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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어제 던지고 너무 힘들어 해서."

LG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이번 주 선발 등판 일정이 없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중간에 기용해 불펜 약점을 채워보겠다고 했는데, 1경기 1이닝 만에 이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 에르난데스는 30일 수원 kt전에 대기하지 않는다. 이지강과 함덕주, 유영찬과 이종준이 리드하는 상황에 등판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엘리(에르난데스 별명)는 오늘 못 던질 것 같다"며 "어제 던지고 너무 힘들어 했다. 오랜만에 (구원투수로 나와)1이닝을 베스트로 던져서 그런지 힘들어해서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선발 등판은 3일 광주 KIA전이 될 전망이다.

에르난데스는 29일 잠실 kt전에서 6이닝 3실점한 손주영에 이어 7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8회에는 함덕주가 나왔다가 오재일에게 홈런, 강백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유영찬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볼넷에 이어 3연속 안타를 내준 뒤 이종준으로 교체됐다.

▲ 에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염경엽 감독은 원래 에르난데스를 2이닝까지 기용할 생각도 있었다. 에르난데스의 일시적 불펜 전환을 예고했을 때부터 2이닝까지 등판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런데 에르난데스는 29일 1이닝 16구에서 투구를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왜 2이닝을 생각하지 않았겠나. 전날(28일) 8회를 그렇게 날렸는데. 한 경기라도 이기는 게 먼저인데"라며 에르난데스가 피로감을 드러내 8회에는 내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에는 이종준이 필승조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면 좋다. 이종준은 계속 필승조로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가능성 있는 카드가 있다면 써야 한다. 그래야 필승조가 만들어진다. 작년에도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서 불펜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다음 달부터 투수 백승현 김유영 정우영, 외야수 함창건 안익훈을 1군 엔트리 확대 때 콜업할 예정이다. 문성주는 기술훈련을 시작했고 이르면 다음 주 주말에 1군에 올라올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은 "먼저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30일 수원 kt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현수(좌익수)-최원영(중견수)-이영빈(1루수),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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