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은 가을인데…’ [정동길 옆 사진관]

권도현 기자 2024. 8.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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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쓴 시민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동쪽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서쪽은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늦여름 무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면 일시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을 쓴 시민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햇빛 가림막 아래 서 있다.

30일 영동과 영서지방 일부, 경북 동부를 제외한 전국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오후 1시 기준 서울 기온은 32도, 강원 동해시는 26도로 동서 간 기온차가 뚜렷했다. 짙은 파란 하늘을 보인 이날 서울에서 길을 걷는 시민들은 강한 햇빛 탓에 우산이나 양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양산을 쓴 시민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을 걸어가고 있다.
시민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주말인 내일도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된다.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내일도 30도를 밑돌아 비교적 선선하겠다.

한 시민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양산을 쓴 시민이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을 걸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9월 첫 주 초반에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35도 안팎으로 유지되던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외국인이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서 플라잉 디스크를 하고 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물빛광장에 파란 하늘이 비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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