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 NXC 의장, 와이즈키즈서 3200억 대여…“상속세 납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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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부인 유정현 NXC 이사회 의장이 두 자녀가 대주주인 기업 와이즈키즈로부터 3200억원을 대여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작년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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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상속세액 5조 3000억 추정
이날 공시에 따르면 와이즈키즈는 거래 목적을 ‘자금 운용’으로 명시했다. 거래일자는 이달 31일, 이자율은 4.6%다. 유 의장은 이에 따라 NXC 보통주 22만 6000주를 와이즈키즈에 자금 대여에 따른 담보로 제공했다.
앞서 NXC는 이달 19일 유 의장 지분 6만 1746주(3203억 3800만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 2800만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와이즈키즈는 같은날 정민·정윤씨가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두 자녀가 확보한 NXC 지분 처분 금액 대부분이 와이즈키즈를 통해 모친인 유 의장에게 대여된 셈이다.
이에 대해 NXC 관계자는 “해당 대여는 상속인 일가의 상속세 조기 완납을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 재원을 바탕으로 조만간 상속세 이슈의 해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장 일가는 넥슨 그룹 창업자 김정주 회장이 2022년 2월 별세하면서 작년 5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 7000억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 34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한 액수다.
유 의장은 1994년 남편인 김정주 회장과 함께 넥슨을 설립해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를 거쳐 넥슨·NXC 이사를 지냈다. 이후 2010년 NXC 이사에서 물러나며 경영 일선에서 벗어나 NXC 감사이자 2대 주주로서만 NXC에 관여해왔다.
다만 2022년 2월 김 회장이 별세하면서 유 신임 의장은 같은 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넥슨 그룹 총수로 지정됐다. 또한 2022년 8월 유 신임 의장은 김 회장의 NXC 주식 13만2890주를 상속받아 NXC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어 2023년 3월 NXC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13년 만에 넥슨 경영에 복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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