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티몬·위메프 자율 구조조정 연장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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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의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오늘(30일) 오후, 2차 회생 절차 협의회를 한 이후 "자율 구조조정 지원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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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의 기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법원장 안병욱, 부장판사 김호춘 양민호)는 오늘(30일) 오후, 2차 회생 절차 협의회를 한 이후 “자율 구조조정 지원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채권자협의회에 대표채권자를 통해 회생 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시하도록 안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법원은 자율 구조조정 지원으로 회생 절차 개시가 보류된 다음 달 2일 이후, 두 회사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에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열린 2차 협의회에는 티몬과 위메프 대표와 함께 두 회사의 모기업인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도 참여했습니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 합병안인 이른바 ‘K커머스’ 출범 계획을 제시하고, 2027년까지 두 회사 합병 법인의 상장 또는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안을 밝혔습니다.
■티몬·위메프 “현재 상황에서 투자 검토는 어려워”
지난 13일 첫 회의 이후 두 회사의 현황 보고도 있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주요 카드사에서 거래 승인을 거절해 정상 운영이 아직 중단된 상태”라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두 회사는 “15곳 국내외 투자자를 포함해 다수 투자자와 투자 유치 관련 만남을 진행했다”면서 “1곳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 현재 자율 구조조정 지원 단계에서는 투자 검토를 진행하는 게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한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의 경우 투자를 검토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일에 위촉된 구조조정 담당 임원은 “회사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다”면서 “인수 협상은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단계에선 어렵고, 회생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협의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사모펀드 2개 회사에서 조인트(합작)해서 하겠다는 의향서를 주셨다”면서 “저희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이름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협의회에 참석한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회 신정권 대표는 “구영배 대표는 지금 이 자리를 피했다”면서 “회생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고 비판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자금 흐름 악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과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2일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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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이호준 기자 (hojoo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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