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 느리게 북동진…일본 수도권에도 피해
[앵커]
10호 태풍 산산이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태풍과 아직은 거리가 떨어져 있는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풍 산산은 평균 시속 15킬로미터의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종단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향하고 있는 수도권 간토 지역에도 어젯밤부터 많은 비바람을 뿌리고 있습니다.
산사태가 나면서 터널을 막았고, 주차장과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빗물에 잠겼습니다.
가나가와현에서는 거의 모든 주민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 차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강풍으로 기체가 흔들리다 다시 고도를 높여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태풍 산산은 일본 상륙 전에 비해 바람 세기가 다소 약해졌지만, 이동 속도가 워낙 느려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에서는 사나흘 이상 폭우가 계속되고 있고, 다른 지역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태풍 산산으로 인해 지금까지 4명 사망에 2명 실종, 부상자는 백 명이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과 동일본 지역에도 많은 비로 인해 재해의 위험성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토사 재해와 저지대 침수, 강물 범람 등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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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종익 기자 (jig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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