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자유민주주의 기초 대한민국 정부 수립”… 새 교과서 검정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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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새로운 중학교 역사 교과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기술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중학교 역사Ⅰ·Ⅱ 교과서는 ▲지학사 ▲미래엔 ▲주식회사리베르스쿨 ▲비상교육 ▲해냄에듀 ▲천재교과서 ▲동아출판 등 7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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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교에서 사용될 새로운 중학교 역사 교과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 기술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새 교육과정(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중·고교 검정교과서 심사 결과를 관보에 게재했다. 2025학년도에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새 교육과정이 적용돼 교과서가 바뀐다. 관심은 역사 교과서에 쏠렸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이 있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검정 체계로 바뀐 교과서 집필 기준이 좌편향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중학교 역사Ⅰ·Ⅱ 교과서는 ▲지학사 ▲미래엔 ▲주식회사리베르스쿨 ▲비상교육 ▲해냄에듀 ▲천재교과서 ▲동아출판 등 7종이 검정을 통과했다. 고등학교 한국사Ⅰ·Ⅱ 교과서는 ▲동아출판 ▲비상교육 ▲지학사 ▲주식회사리베르스쿨 ▲해냄에듀 ▲한국학력평가원 ▲ 천재교과서 ▲ 주식회사씨마스 ▲ 미래엔 등이다.
이 가운데 처음 검정을 통과한 한국학력평가원의 교과서가 주목을 받았다. 한국학력평가원 한국사 교과서 표지에는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림이 들어갔다. 서술 내용 중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였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진보 학계에서 주로 사용한 ‘민주주의’ 대신 ‘자유민주주의’ 표현을 썼다.
1948년 유엔 총회에서 승인된 한국 관련 결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코리아(한국)에서 유일한 합법적 정부’라고 언급한 한국사 단행본을 인용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정 교과서 집필 기준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내용이 빠져 논란이 일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참고자료와 연습문제 형태를 중심으로 제시했다. 본문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끌고 가 끔찍한 삶을 살게 하였다’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또 ‘광복 후 우리 역사에 영향을 끼친 인물 7인’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을 가장 앞에 실었다. 그러면서 ‘광복 후 독립촉성중앙협의회를 결성하고, 신탁통치 반대와 남한 단독 임시정부 수립을 주장하였다’라고 적었다. 교과서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이 친일파 처벌보다는 반공을 우선시하면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활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라는 내용도 들어갔다.
또 일제강점기 부분에서는 ‘자치론자들은 일제에 맞서기보다 식민 통치를 인정하면서 한국인의 자치권과 참정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라며 자치운동에 많은 분량을 할애해 소개했다. 6·25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현대식 무기를 보유하고 ‘철저히 남침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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