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까지 일하러 왔는데…필리핀 가사도우미, 돈 못받았다

이상현 2024. 8.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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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지난 20일 받았어야 할 교육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1인당 교육수당 약 96만원을 받지 못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한 교육수당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지만 업체들은 현금이 부족해 교육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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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맞벌이나 한부모, 다자녀 가정의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도 도와주는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지난 20일 받았어야 할 교육수당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1인당 교육수당 약 96만원을 받지 못했다.

이들은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제공기관인 홈스토리생활(대리주부·70명), 휴브리스(돌봄플러스·30명)와 근로계약을 맺고 다음달 3일 서비스 시작 전까지 하루 8시간씩 교육을 받고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대한 교육수당은 사업주가 부담해야 하지만 업체들은 현금이 부족해 교육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들은 가사관리사들에게 교육수당을 먼저 지급하고 나중에 정부로부터 정산(고용보험기금)을 정산받아야 하는데, 아직 서비스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수당 지급이 밀리면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역시 생활비를 걱정해야 하는 문제에 부딪히게 됐다.

고용노동부 측은 "이번 주에 전체 인원에게 교육수당 절반이 입금되고, 다음주 중 나머지 금액이 입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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