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주→박철, 연예인에서 무속인으로...인생 2막을 사는 스타들 [종합]

박정수 2024. 8. 30.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예인과 무속인은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방증하듯 최근 연예인 출신 무속인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외증조할머니께서 만신이셨다. 할아버지는 무속인 선생님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절을 지었고, 무속인의 집안 내력이 조금씩 있었던 건 맞다. 원래 우리 할머니도 무속인을 하셨어야 했는데, 거부해서 고모한테 갔고 그게 저한테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철은 2023년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무속인을 찾아 천신제를 지내며 재수굿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연예인과 무속인은 한 끗 차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방증하듯 최근 연예인 출신 무속인이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그들은 연예인의 길이 아닌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을까. 무속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스타들의 근황을 찾아봤다.

지난 29일,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 이건주가 출연해 최근 생활을 공개했다. 이건주는 MBC TV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무당으로서 사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주변 분들이 '하다 하다 무당까지 한다고 해서 관심을 끄네, 돈 편하게 벌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나쁜 댓글만 있는 건 아니고 힘내라는 응원의 말도 있다. 그런 분들 덕분에 힘내서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로 "살고 싶었다. 우울증이 2년 정도 지속되니까 내가 이러다가 미쳐 죽겠더라. 일도 다 끊기고, 그런 와중에 방울 소리와 여자들의 이야기 소리가 들렸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 "이걸 누구한테 말하면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할 것 같아서 정신과도 못 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증조할머니께서 만신이셨다. 할아버지는 무속인 선생님들을 모시고 다니면서 절을 지었고, 무속인의 집안 내력이 조금씩 있었던 건 맞다. 원래 우리 할머니도 무속인을 하셨어야 했는데, 거부해서 고모한테 갔고 그게 저한테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호근도 지난 2020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무속인으로 사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신내림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너무 힘이 들어서, 신당에 들어가 기도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넌 이제 죽어'라고 말하더라. 내가 무당을 해야 가족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 같아서 신내림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당이 되자 지인들이 자신을 피했다고 털어놓으며 "전화를 해도 안 받고 연락도 없더라. 만남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개그우먼 출신 김주연도 신내림을 받은 3년 차 무속인이다. 그는 MBC '개그야'의 코너 '주연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김주연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신병으로 인한 고충을 고백했다. 또, 그는 신병 증상에 대해 "2년간 하혈이 멈추지 않고 반신마비를 앓았다"라며 "원래 꿈에 저승사자가 많이 나왔었는데, 신내림 이후에 나오지 않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6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도 그는 "누름굿, 가리굿 등 시키는 대로 다 해봤다. 1, 2억 원은 날려 먹은 것 같다"라고 털어놔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무당이 됐다고 오해를 받는 스타도 있다. 바로 배우 박철이다. 그는 지난 6월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 출연해 '신내림 받았다'라는 루머를 해명했다.

박철은 2023년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출연해 무속인을 찾아 천신제를 지내며 재수굿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철은 무속인에 "신내림을 받게 될 수 있냐"라고 묻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고, 박철이 무속인이 됐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이에 대해 박철은 "(방송에서) 굿을 한 건데 그냥 한 거다. 신내림 굿은 아니다"라며 "관상이나 수상을 오랫동안 공부했었다. 원래 영적인 것과 내면에 관심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 TV를 전혀 안 본다. 조용히 기도하고 유튜브 보면서 지낸다"라며, 소문에 대해 해명하지 않은 이유로는 "정정 인터뷰를 안 하고 싶다. 대중에게 불리는 대로 살아가는 게 배우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나만 나대로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이건주, MBN '특종세상', MBN '가보자GO 시즌2',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