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 올린 호식이두마리 "배달앱 탓"…배민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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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라 일부 품목에 한해 판매가 조정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인상과 관련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른 가맹점의 손익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일부 품목만 최소한의 판매가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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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배달 플랫폼 활용이 비용 절감에 유리"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이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라 일부 품목에 한해 판매가 조정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익성 악화가 배달앱 수수료 때문이라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30일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배달의민족과 외식업계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지난달 28일부터 배달앱에서 판매하는 일부 품목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배달앱에서 주문하는 두마리 세트 가격은 2만3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2000원(8.6%) 올랐다.
호식이두마리치킨 측은 인상과 관련 "배달앱 수수료 가중에 따른 가맹점의 손익구조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배달앱에 한해 일부 품목만 최소한의 판매가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높은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부득이하게 메뉴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올해 KFC, 파파이스 등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에 따라 배달 메뉴의 경우 매장보다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외식업계에서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배달앱 입점 업주가 부담하는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달비"라며 "다만 배달비와 각종 결제수수료 및 부가세는 각각 대부분 라이더 인건비·결제 대행사·정부로 이전되는 비용이며 배달앱을 통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달원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다 배달 플랫폼을 활용해 배달을 진행하는 것이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우아한형제들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이희찬 세종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발표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때보다 월평균 142만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프랜차이즈 가맹점 업주의 이익률이 6.6%에 불과한데 배민의 중개이용료율이 9.8%인 것은 업주 이익의 1.5배를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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