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채상병특검·금투세·25만원법 논의

김동민 기자 2024. 8.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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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달 1일 채상병 특검법과 금투세, 25만 원법 등 6대 의제를 놓고 양자 회담을 한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양 대표는 9월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간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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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하·이해식 비서실장 30일 공동 브리핑
2013년 새누리 황우여·民 김한길 후 11년만
의정 갈등·의료 공백 사태는 의제 합의 불발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29일 인천에서 각각 열린 1박 2일 연찬회·워크숍에서 인삿말하고 있다. 두 대표는 내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대표 회담을 개최한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내달 1일 채상병 특검법과 금투세, 25만 원법 등 6대 의제를 놓고 양자 회담을 한다.

여야가 양자회담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국민의힘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당 대표 비서실장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브리핑을 통해 “양 대표는 9월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90분간 정치개혁·추석대책·저출생 등 6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에서 주장한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다”며 “.모두 발언은 각각 7분이며 한 대표가 먼저 발언한 뒤 이 대표가 발언하고,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담 의제와 관련해 양당은 “국가발전을 위한 어젠다와 정치개혁과 관련한 집중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출생과 미래성장동력, 민생관련 물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포함한 세제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금투제 폐지는 국민의힘이 ‘정쟁중단, 민생회복, 정치개혁’을 논의하자며 의제로 제안했고, 채상병특검법법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은 민주당이 제시한 의제다.

국민의힘 박정하 대표 비서실장(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다음달 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회담 의제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의료대란과 관련해서는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의제에서 제외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박정하 실장이 의제로 다루지 말자고 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하지만 모든 부분에서 열려있는 논의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제안한 국회의원 특권·기득권 내려놓기와 지구당 부활 문제도 대표 회담 의제로 오른다. 두 대표는 이들 현안 외에도 재량권을 갖고 열린 대화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여야 세 가지씩 총 여섯 가지인데 이에 대해서 열어 놓고 충분히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합의 사항 등은 양당 대표에게 상당 부분 재량권을 드리고 협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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