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자율구조조정 불발···회생절차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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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티메프가 한 달간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정식 회생절차에 진입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메프 회생신청 33일 만에야 채권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구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KCCW 프로젝트'만을 설명했다.
구 대표 역시 뚜렷한 변제안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채권단 앞에서 KCCW 프로젝트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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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 회생 신청 한 달 지나서야 협의회 참석
협의회 후 곧바로 자리 떠···공식 입장 밝히지 않아
뚜렷한 투자자를 찾지 못한 티메프가 한 달간의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정식 회생절차에 진입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메프 회생신청 33일 만에야 채권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자구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KCCW 프로젝트’만을 설명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 2부(안병욱 법원장, 김호춘·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법원 회의실에서 두 번째 협의회를 진행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를 비롯해 구 대표와 이태희 구조조정담당임원(CRO), 신정권 판매업체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티메프의 투자자 유치 진행 상황을 보고하는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채권단과 티메프 간 별다른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메프 양 사 대표는 “사모펀드(PEF) 운영사 두 곳이 자금을 합쳐 투자 의향을 내비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채권단과 법원에 구체적인 투자자명을 밝히거나 매각 금액 및 채무 변제율을 제시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구 대표 역시 뚜렷한 변제안을 제시하지 못했으며 채권단 앞에서 KCCW 프로젝트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류광진 대표는 “KCCW 프로젝트가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사이트 정상화를 통한 채무 변제가 급선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지부진한 협상에 법원은 조만간 ARS를 종료하고 회생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안병욱 재판장은 “ARS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며 “채권자협의회에서 회생 개시 여부와 관련한 의견을 전달해달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구 대표는 채권단협의회 종료 이후 기자들에게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다른 출입문으로 퇴장했다. 신 비대위원장은 “구 대표의 자구안에 구체적인 변제 방안이 담기지 않았고 본인의 계획만을 설명했을 뿐”이라며 “공식적인 자리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어 과연 티메프 회생에 대해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선영 기자 earthgir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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