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없앤 해파리 160톤…강원도는 '독성 해파리'와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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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르면서, 구제사업을 벌인 강원도가 한달 동안 제거한 해파리가 160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 23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된 이후 국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해파리 구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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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인한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해파리 출몰이 잇따르면서, 구제사업을 벌인 강원도가 한달 동안 제거한 해파리가 160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 23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가 발령된 이후 국비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해파리 구제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30일 현재까지 강릉과 삼척에서 80톤, 속초와 고성 등에서 80톤 등 총 160톤가량의 해파리를 제거했다.
도는 강릉과 삼척에선 수매사업을 통해 해파리를 제거하고, 속초와 고성 등에선 임차한 어선 8척의 후미에 절단망을 장착하는 방식으로 해파리를 제거했다.
특히 고성에선 어업인의 협조를 받아 정치망에 피시펌프를 달아 해파리를 선박으로 끌어 올려 절단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동해안에 출몰해 피서객에게 피해를 주는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다.
1~2m 크기의 이 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 근해로 유입되며, 해파리 중에서도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피부가 부풀어 올라 마치 화상을 입은 것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강원도가 해파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최근 동해안에는 이 같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00㎡당 1~2마리가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는 해양수산부에서 긴급 예산 1억 원을 추가 확보해 주의단계 해제 시까지 구제사업을 이어가겠단 계획이다.
김성림 강원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어업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구제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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