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 리턴 프리시즌 "빨라진 스노우볼, 활발해진 교전"

서동규 객원기자 2024. 8. 3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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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젯, 루미, 큐브 등 위치 찾는 오브젝트 덕분에 적 찾기 수월해져
- 이터널 리턴 시즌5 럭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이터널 리턴'이 많은 유저들 호평 속에 정규 시즌4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긍정적인 변화들과 함께 이터널 리턴이 단단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이런 좋은 신호를 시즌5는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지 많은 유저들이 주목하고 있죠.

대망의 29일, 시즌5 변경점을 체험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적용됐습니다. 패치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접속했죠. 패치노트를 꼼꼼히 살펴 변경점들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싱글벙글한 마음으로 루트를 새로 제작했습니다.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시즌4보다 교전이 활발하게 일어났습니다. 주요 변경점인 가젯, 루미, 큐브 등이 모두 남은 생존자 위치를 특정하기 쉽게 만들어줬기 때문이었어요. 덕분에 마음만 먹는다면 적 스쿼드를 찾는 것이 상당히 쉬웠습니다.

리워크된 실험체들도 플레이해 봤는데 각자 또 다른 개성으로 등장했습니다. 이전부터 '라우라'를 주로 플레이했던 기자는 사실상 아예 다른 실험체가 되어 살짝 아쉽기도 했지만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겨집니다. 시즌5 변경점을 미리 즐겨본 소감을 함께 공유해 보겠습니다.

 

■ 가젯 적절히 사용하면 높은 리턴으로 돌아온다

- 적절한 타이밍에 소환하는 키오스크 호출기는 동선에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 플레어건은 높은 밸류를 가진만큼 적 표적이 되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이번에 등장한 가젯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높은 밸류를 자랑했습니다. '키오스크 호출기'는 변이 무리를 잡거나 루미에게서 구매하면 얻습니다. 그런데 루미 밸류가 상당히 높다 보니 키오스크 호출기를 구매하기에는 뭔가 아쉬웠어요. 그래서 변이 무리를 처치하고 얻는 빈도가 훨씬 높았습니다.

키오스크 호출기를 사용하면 30초 동안 본인 위치에 간이 키오스크가 설치됩니다. 모든 팀원이 이용하고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크레딧이 쌓여서 소모를 해야 하는데 근처에 없거나, 교전에 패배해 아군이 사망하는 순간 사용해 바로 부활시키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선 면에서 상당한 변수를 제공했어요.

플레어건도 성공만 한다면 밸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3일차 밤에 랜덤이라도 초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메리트였습니다. 해당 타이밍이면 팀원 모두가 전설 아이템을 장착할 타이밍도 아니라서 누구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높은 밸류에는 그만한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죠. 그래서인지 키오스크 호출기는 사용할 때 맵에 위치가 표시되어 다른 스쿼드에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플레어건도 쏘는 순간 도착 위치가 맵에 지속적으로 표시되기에 근처 스쿼드와 교전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래도 적 견제를 받지 않거나 찾아온 스쿼드와 교전에서 승리하면 한순간에 스노우볼을 굴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적이 호출기나 플레어건을 사용했다면 직접 찾아가서 견제할 수도 있죠. 사용하기 전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생각보다 변수가 큰 루미

- 루미가 판매하는 아이템들 중 밸류가 높은 품목이 많습니다
- 도난 경보 모드에서도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으니 루미 자체 가치가 상당히 높아요

루미아섬 전역을 돌아다니는 루미는 시즌5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랜덤하게 오브젝트를 키오스크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거나 감시 카메라, 정찰 드론 등 유용한 아이템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상당히 큰 도움을 제공하죠.

루미가 파는 전용 아이템 '에피네프린'은 실험체 이동 속도를 영구적으로 0.1 올려주는 효과를 냅니다. 가격은 80크레딧인데, 이동 속도가 단순한 가치로 환산하기 힘든 옵션인지라 상당히 귀중한 아이템이에요.

루미는 다른 팀을 만나는 즉시 인사를 하며 제자리에 멈추기 때문에 적 위치를 파악하기도 용이합니다. 루미 위치는 맵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기에 이동하던 루미가 제자리에 가만히 있다면 누군가 있다는 뜻이죠. 가젯과 더불어 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루미가 일정 크레딧을 벌어들이고 도난 경보 모드로 바뀌면 가치가 더욱 커집니다. 루미를 공격하면 크레딧을 드랍하기에 전설 아이템 템포를 당겨오기에 적합했어요. 크레딧 소모와 획득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으니 오브젝트로써 가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가젯과 함께 적 위치를 특정할 수 있으니 이번 시즌에 교전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맵 전역을 움직이는 오브젝트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겨집니다.

 

■ 금지구역 재지정과 큐브가 활동 반경 넓힌다

- 흰색 테두리가 쳐진 금지 구역은 동선으로 고려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교전 도중 큐브를 획득할 수 있다면 변수가 상당히 큰 편입니다

기존에는 한 번 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웬만해선 갈 이유가 없었죠. 그런데 이번 시즌부터는 금지구역이 재지정돼 활동 반경이 넓어졌습니다. 금지구역이 지정될 때 이미 금지구역이었던 지역에 미니맵으로 흰색 테두리가 쳐져 있다면 다음 날짜로 넘어갈 때 해제됩니다.

이러한 지역은 재지정되는 순간 변이 무리를 제외하면 모든 야생 동물이 일괄적으로 리스폰되기에 숙련도를 쌓기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로 인해 미니맵을 주시하면서 다음 동선을 고민할 때 선택지가 추가로 늘어났어요.

큐브도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오브젝트들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버프가 교전에서 크게 체감됐습니다. 상당량의 크레딧을 제공하는 '풍요의 큐브'는 말할 것도 없으며 유지력에 매우 큰 도움을 주는 '생명의 큐브' 등 가치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금지구역이 해제되면 기존 움직이던 지역보다 훨씬 선택지가 많아지고 큐브는 맵 전역에 흩어져 있으니 자연스럽게 활동하는 지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가젯과 루미로 인해 스쿼드 위치를 특정하기 쉬워지니 그에 균형을 맞춘 것으로 보였습니다.

 

■ 스노우볼 속도와 교전 빈도가 높아진 시즌

- 리워크된 실험체들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 여전히 우승을 할 때 터지는 도파민이 짜릿합니다

가젯과 루미로 인해 스쿼드 위치를 특정하기 쉬워졌기에 실제 인게임에서는 교전이 매우 잦은 빈도로 일어났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특성, 리워크된 실험체, 변경된 루트 등이 합쳐지니 말 그대로 '새 시즌'을 즐기는 듯한 감상이 들었습니다.

정확한 밸런스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은 다들 연구에 몰두할 시간이죠. 신규 아이템, 전술 스킬 레벨 변경에 따른 크레딧량 증가, 교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오브젝트 등 밸런스에 신경써야할 요소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변경점들만 놓고 보면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변경점은 찾기 힘듭니다. 실험체 간 밸런스와 아이템 밸류만 잘 조정한다면 이번 시즌도 루미아섬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변수들로 매 게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리시즌 첫 날에는 동시 접속자 수가 2만 8000명이 될 정도로 많은 유저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유저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정식 시즌 때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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